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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치질 수술 2일차] 첫 응가 보기 + 좌욕 하는 법

by 은리다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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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 당일 퇴원하고 바로 다음날
오늘의 최대 미션은
치질 수술 후기에 꼭 등장하는
공포의 첫 떵 싸기...

(간단 후기은 마지막에^_ㅠ)

오늘 아침이 되니 무통링거가 많이 쪼그라들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어야하니
끼니를 꼬박꼬박 챙겨먹어야한다.

아침은 일반식, 밥과 반찬으로 야채 많이
점심은 간단하게 호박죽
저녁은 닭죽에 야채 많이

사실 먹는거는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는듯
나는 변비가 심해서 기름지거나 빵 종류는 피했다

먹고서 대부분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니
배에 가스가 차는지 배가 뽈록 튀어나온 상태

방귀는 어젯밤부터 조금씩 나왔는데
다행히 통증은 전혀 없었다.

오늘부터 하루 좌욕 3-4번
떵 싸고 나면 한 번 더 해줘야한다.

인터넷으로 미리 사둔 좌욕기
변기에 착 들어가는 사이즈다.

좌욕하는 법은 간단하다.
뜨뜻한 물 받아서 5분 정도 앉아있으면 끝
미지근하거나 너무 뜨거운 물은 NO

병원에서 따로 좌욕 관련 주의 사항도 줬는데
좌욕 10분 이상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함

보통 첫 떵은 밤송이를 낳는 기분이라고
후기글에서 많이 읽었다...
긴장해서 그런지 떵님 감감 무소식

유산균도 먹고, 장마사지도 해주고...
저녁 먹기 전에 겨우 성공했는데

이게 첫 떵이라고 보기엔 조금...
그냥 진짜 토끼떵같은 한 덩이만 나와서
나올 때 아프지도 않고...
꽉 찬 배가 들어가지도 않고...

그 후로 한참 앉아있어도 더 안나오길래
일단 좌욕으로 마무리하고 나옴ㅠ

확 쪼그라든 무통링거약
꽤 귀엽게 생겨서 기념품으로 갖고 싶었으나 의료용 폐기물로 병원에 반납

저녁까지 배부르게 먹고
무통링거 거의 다 돼서 제거하구
다시 신호가 올때까지 기다렸다.

내일 병원 다시 가는데 떵 못 쌌다고하면
관장할까봐ㅠ 꼭 성공하고 싶었다.

그러던중 진짜 신호가 왔다.

그냥 싸면 아플거같아서
좌욕 먼저하는데
스르륵...?
바로 나와버렸다.

근데 좌욕하면서 성공해서 그런지
하나도 안 아팠다.

밤송이 고슴도치 커터칼
그런 따가운 느낌 하나도 없고
그냥 평소에 화장실 볼일 보던 느낌!

대신 좌욕기를 비울 때 약간 수치스러움ㅠ
비우고 나서 빡빡 닦아서 다시 좌욕하고...

치질 수술하고 첫 떵 안 아프게 싸는 법
얼떨결에 알게됨 ㅎㅎㅎ

좌욕하면서 해결하세요 ^__^

근데 볼 일 보구 나와서부터
떵꼬가 약간 화끈화끈, 따갑고 아픈 느낌이 든다.
못 참을 정도는 아니라서 엎드려 누워 있었다.
조금 시간 지나니 금방 괜찮아졌다.

후기들 보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안 아파서 다행


오늘의 간단 후기
첫 응가는 좌욕하면서 해결하면 안 아프다.


치질 수술 당일 퇴원 후기는 🔽
- https://silverk.tistory.com/m/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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