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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게 최고/집에서 해먹기

캡슐 커피로 달고나 커피 가능할까? 가능하다!

by 은리다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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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낳은 새로운 챌린지 문화
초간단 믹스 커피를 가장 어렵게 먹는 법
400번 젓다가 400번 빡치는 커피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봤다.

달고나 커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준비물 : 카누 커피, 설탕, 물, 우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품기&팔근육
(또는 전동 거품기)

그.런.데 집에 카누 커피가 없었다.
커피라곤오직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뿐

에스프레소로 뽑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달고나 커피 탐구

커피머신 모델 네스프레소 D30 에센자 미니

카누 커피가 진한 맛이 강해서
캡슐 커피 중 가장 농도가 진한 놈들로 골라봤다.

달고나 커피 레시피는
커피 : 물 : 설탕 = 1:1:1 비율!

물양이 가장 적은 모드를 선택해 얼추 맞춰본다.

머그컵 바닥이 살짝 잠길 정도

달고나 커피의 가장 하이라이트
400번 이상 휘저어야 되기때문에
편의상 큰 볼에 커피를 따라 옮겨줌

볼 무게를 감안해 영점을 맞춘 후
에스프레소 무게를 재보니
대략 30g 정도!

설탕 30g 을 개량해 넣어준다.
(완성된 달고나 커피를 먹었을 때 너무 달았는데, 물과 커피가 섞인 점을 생각해 15g만 넣었어도 될듯)

이 자그마한 거품기를 사용해서
열심히 휘저을 예정 ^___^

전동 거품기가 있다면
달고나 커피를 조금 더 쉽게 완성할 수 있으나
그런건 집에 없기에ㅠㅠ
집에 있는 도구와 몸뚱아리로 떼워본다.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놀랄 수 있으니
미리 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줄 것!

고진감래, 고통 뒤에 더 단 맛이 있으리...

 100번 휘저은 상태

달고나 커피는 색깔이 달고나 같아서 붙여졌나
일단 연한 갈색, 라떼색이 나온다.
거품도 몽글몽글 생겼으나 아직 물같은 느낌

유투브나 인스타에서
달고나 커피 레시피를 찾아 봤을 때
휘핑 크림처럼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나와야 성공이던데, 얼마나 더 저어야하지...

400번 혹은 그 이상...?

얼마나 저어야하는지 횟수를 세다가 포기했다.
5분 정도 쉬지 않고 저은 상태

거품입자가 많이 고와진 느낌
캡슐 커피로 달고나 커피는 못 만드는건가
이쯤부터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

일단 10분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팔운동 고고

10분을 넘기고 아부지한테 바톤터치

TV 보면서 잠깐 저어달라고 손에 쥐어주고
달고나 커피 나머지 재료를 준비하러 주방으로

유리컵, 우유, 얼음

우유가 냉장보관으로 시원한 상태면
굳이 얼음은 필요없는 것 같다.

얼음을 유리컵 절반 정도 차게 담아준다.

우유는 얼음이 동동 떠오르는 정도까지
컵의 2/3 정도 채웠는데, 3/4 도 괜찮을듯

취향따라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달고나 커피를 달달하고 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우유나 얼음양을 더 적게!!

(평소 단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 입장으로는 3/4 정도가 적당했다.)

준비를 하고 돌아왔더니
꽤 그럴싸해진 모양새

그래도 아직 달고나 커피라 말할 수 없다ㅠ
그래서 막판 3분 스퍼트....!!

시간으로는 총합 20분 정도 휘저은듯ㅎㅎ
횟수는 400번이 아니라 4000번 저어야 완성할 수 있나보다. 400번은 누가 한거야 진짜ㅋㅋㅋ

짜잔, 부녀의 팔뚝으로 완성한 달고나 커피
완전 찐득한 크림은 아니지만
우유랑 층 분리는 확실하게~~

달고나 커피 만드는 법 간단하긴 하지만
확실히 귀찮은건 사실ㅎㅎㅎㅎ

도깨비 방망이, 전동 거품기 등
기계의 힘을 빌리면 조금 더 쉽게
달고나 커피를 마실 수 있다ㅎㅎ

결론!
캡슐 커피로 달고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참고로 안 섞고 거품만 마시면
최강의 단맛 자극만 입 안 가득ㅎㅎ

달고나 커피는 비주얼 사진 찍고
마실 때는 휘휘 저어서 섞어 마셔야합니다!

추가로 커피맛보다는 설탕맛만 나서
에스프레소 샷 추가 +1

맛은 레쓰비 캔커피랑 비슷하다.
달달하니 누구나 좋아할 맛
그래서 달고나 커피가 유행인거 같기도 함
맛까지 없으면 벌칙이지 누가해...

이상 캡슐 커피로 달고나 커피 만들기 탐구 끝!!!

다음번에 맥심이나 카누를 구해서
정석 레시피로 다시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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